[차이나타운] 이 영화 진짜 심각합니다.
이 영화가 이런 시나리오로 어떻게 각색가도 안 붙이고
투자를 받아서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무슨 깡으로 어벤저스 개봉 다음주차에 개봉하는지 이해가 안 되네요.
영화가 관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지탱력은 흥미로운 소재와 설정, 그리고 배우의 연기변신 밖에 없습니다.
시나리오가 너무 허술해요.
어, 이러면 재밌지 않을까
어, 그 영화에서 이러니까 좋던데 나도 해볼까
어, 이만하면 대충 볼만한 거 같은데?
해서 뚝딱 나온 시나리오 같아요.
이건 뭐 세계에 대한 깊이가 전혀 없어요.
김고은 김혜수 말고 다른 캐릭터는 다 시나리오 전개를 위한 역할 밖에 안 하는 느낌이고
대사는 하나같이 오글거리기 짝이 없습니다.
만화책에 어울릴 대사를 영화에서 읊어대는데 영화가 그럴싸하지 못하니까 너무 헛뜨는 대사 같아요.
촬영도 가끔 구도가 비뚤어진 장면들은 뭔지.. 보는데 너무 거슬렸어요
좋았던 건 가끔씩 장르적으로 느낌 있는 장면들 군데군데.. 정도였습니다.
훨씬 잘 다듬고 잘 연출했으면 볼만한 영화가 나왔을텐데. 아쉽습니다.
이럴 거면 이렇게 뭔가 진지한 드라마를 통해 관객에게 뭘 전달할려는 식으로 찍지 말고
오로지 목표가 관객에게 최상의 즐거움을 주는 장르영화 그 자치가 목표인 영화로 가는 게 나았을 것 같아요.
뭐 그런 영화라고 시나리오가 안 중요한 건 아니지만..
추천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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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되는 시나리오였는데..연출은 좋았는데,앞으로 각본은 좀..
내가 지금 무슨 영화를 보고 있는건가... 했는데.. 이 감독 시나리오 쓰면 안되겠네요 ㅠㅠ
거의 장점을 찾기 힘든 영화였습니다.
그렇다면 패스죠. 역시....한국 영화는 당분간 참고 있어야겠습니다. 독립영화나 소규모 영화나 봐야죠.
좀 망해야 정신차리죠.
한공주랑 카트 말고는 작년 개봉한 한국 상업 영화중에서 기억나는 것도 없네요.
김고은이 예고편 중반에 쿨한 소녀였다가 어떤 남자를 만나서 여성성을 회복하는 장면(원피스를 입더군요.)이 나오는데 그것만 봐도 어떤 내용일지 예상 가더군요. 개인적으로 가장 싫어하는 타입의 인물 변화라 별 기대를 안했습니다.
저도 동감합니다,,보면서 하품이 나오는 영화였어요,,
우리 같은 영화 본거 맞죠?? ㅋㅋㅋㅋㅋㅋㅋ
전 재밌었는데 익무에서만 유독 안좋은 평들이 많네요 ㅎㅎ 이렇게까지 까일 영화인가 라는 생각도 들구요.
개인적으로 어벤져스 다음으로 개봉하는게 그렇게 깡이 필요한 일인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하도 어벤져스를 드럽게 재미없게 본 1인으로 훨 낫다는 이야기를 자신감있게 내뱉고 싶네요.
어떤 분이 짜장면과 파스타의 관계(?)에 대해서 리뷰 쓰신게 컥하고 와닿아서 한 번 더 볼려구요~
오해를 막기 위해 먼저 말씀드리자면 저도 어벤져스를 비롯한 마블 영화들을 싫어합니다. 가족들과 보러 가는 게 아니었다면 어벤져스2 볼 생각도 없어요. 하지만 차이나타운에 대한 평가는 이와 다른 문제인 거 같습니다.
어벤져스는 호쾌한 액션과 캐릭터성에 초점을 맞춘 영화이고 그 점에서는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지요. 사실 전 개연성이 부족한지조차 의문이에요. 영화가 산만하든 유치하든 간에 이건 개연성과 별개의 문제고 어쨌든 영화 속 캐릭터들은 각자 분명한 목적이 있고 각자의 성격에 따라 목적을 성취하기 위한 행동을 수행하거든요. 이게 개연성이죠.
반면 차이나타운은 플롯을 통해 얼마나 인물에 감정이입을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영화입니다. 가령 사람들이 김고은 양의 심리와 행동을 이해하고 몰입할 수 없다면 근본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겁니다. 그토록 잔인하고 냉혹했던 캐릭터가 저 정도의 친절에 무너진다는 게 작위적이고 억지스럽다...는 생각이 들면 치명타를 입는 그런 영화인 겁니다. 이 점에서 플롯의 개연성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거죠.
물론 영화에 대한 평가는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두 영화는 감상하는 기준이 다르다고 보는 게 좀 더 적절할 거 같네요.
사이코 매트리.. 김강우 김범 영화요?
에고 일요일에 보는데 기대치 내려놓고 봐야겟네요
애매하네요..기대하던 영화인대 호불호가 엄청갈리는듯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