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쥬라기 월드 ] 이스터 에그들 총정리 (스포)

흥행기록들을 계속 갈아치우고 있는 콜린 트레버로우 감독의 '쥬라기 월드'에서

우리가 찾았거나 찾지 못했던, 그리고 어떤 것들은 확실하고 어떤것들은 오리지널 작품을 본사람만이 알아볼수 있는

많은 이스터 에그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일부는 메이저 스포일러가 될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음악

리스트중 가장 확실한 것입니다.

마이클 지아치노가 '쥬라기 공원'에서의 오케스트라와 테마의 많은 부분을 이용해서,

관객들은 존 윌리암스의 오리지널 음악을 그대로 느낄수 있습니다.

이안 말콤의 책, '신이 공룡을 창조했다.'

오리지널 '쥬라기 공원'의 팬이라면 혼돈 이론학자인 이안 말콤(제프 골드블럼)을 기억할 것입니다.

비록 그가 카메오출연은 안하지만 그의 저서는 볼수 있습니다.

두번 나오는데, 첫번째는 비서 자라(케이티 맥그래스)가 쥬라기월드 모노레일에서 아이들뒤에 앉아 책을 읽고 있을떄,

클레어(달라스 하워드)의 손에서 볼수 있으며,

두번째는 오리지널 '쥬라기 공원'의 팬임이 확실해 보이는 기술자 로우리(제이크 존슨)의 책상위에서입니다.

빈티지 쥬라기 공원 상품들

'쥬라기 공원'은 1993년에 개봉당시 엄청난 관련상품들이 나왔었습니다.

액션피규어부터 티셔츠, 컵, 백팩등.

'쥬라기월드'에서는 직원 로우리가 빈티지 '쥬라기공원' 셔츠를 입고 나오는데요.

그는 이 오리지널 방문자센터의 기프트샵에서 나온듯한 이 셔츠를 이베이에서 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상품을 오리지널 '쥬라기 공원'에서 존 해먼드(리차드 아텐보로)와 엘리 새틀러(로라 던)이 

아이스크림을 먹을때 볼수 있었습니다.

한가지 의아한 점은 로우리가, 이미 파크내에 존재하는 버려진 '쥬라기 공원' 기프트샵에서 도둑맞았을수도 있는 이셔츠를

왜 이베이에서 샀을까 하는 점입니다.

지저분한 책상

또하나의 '쥬라기 공원' 참조는 클레어가 로우리의 지저분한 책상을 지적하는 장면입니다.

이것은 '쥬라기 공원'에 나왔던 기술자 데니드 네드리(웨인 나이트)를 떠올리게 합니다.

다행히 로우리는 네드리만큼 심하지는 않고 호감가는 인물입니다.

웰컴 투 더 파크

'쥬라기 월드'의 메인 게이트는 오리지널의 그것과 아주 유사합니다.

이유는 이 테마파크가 영화속에서 '쥬라기 공원'의 게이트를 모델로 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영화의 마지막컷에서는 트레일러에서와 다른 앵글의 게이트가 보여지지만,

그것은 트레일러의 그샷이 특별히 마케팅 캠페인용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브래드 버드, 모노레일의 보이스

스크린에 나오는 카메오는 찾기 쉽지만(지미 팰론의 경우처럼), 목소리 카메오는 쉽게 찾기 힘듭니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이 경우는 '인크레더블즈'와 '투모로우랜드'의 감독 브래드 버드가

쥬라기월드를 환영하는 모노레일의 목소리를 연기한 부분입니다.

이것은 버드 감독이 콜린 트레버로우로 하여금 '쥬라기월드'의 감독을 맡도록 도와주었기 때문에, 아주 적절한 카메오로 느껴집니다.

사실 트레버로우는 버드감독의 카메오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버드는 훌륭한 멘토이자 친구다. 그는 투모로우랜드의 세트장에 나를 초대해서 며칠간 볼수 있게 해주었다.

그는 감독으로서 거대한 블럭버스터 영화의 하루하루 경험이 어떤것인가를 최소한 이해할수 있는 큰 자신감을 주었다.

그들은 프리더빙 작업등을 하고 있었고, 난 그에게 이런 역할을 할수 있을지 물었다.

그리고 난 그에게 그역할이 무엇인지 자세한 캐릭터묘사를 써주었다.

그는 트램을 연구했고 밤새 각본을 완성했다."

윈스톤의 스테이크하우스

일반적인 테마파크처럼 쥬라기월드에는 수많은 식당과 상점들이 있습니다.

관중들이 많은 장면들을 보면 스타벅스, 삼성 스토어, 그리고 마가리타빌 등이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의 레스토랑이기도 한 '윈스톤의 스테이크하우스'는 즉시 발견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것은 '쥬라기공원'에서의 공룡들을 특수효과와 애니매트로닉스로 완성시킨 스탠 윈스톤의 이름을 딴 식당이기 때문입니다.

윈스톤은 2008년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이름은 식당이름으로 추모되고 있습니다.

미스터 DNZ, 어디서 왔나요?

오리지널 '쥬라기공원'에서 팬들에게 친숙한 '캐릭터들'은 이 애니메이션 미스터 DNA일 것입니다.

이들은 존 해먼드와 쥬라기 공원의 과학자들이 어떻게 공룡의 DNA로 공룡들을 현실화 시켰는지 설명해 주는 존재들입니다.

미스터 DNA는 새로운 방문자센터에서 그레이(타이 심킨즈)가 터치스크린을 돌아다닐때 잠깐 출현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콜린 트레버로우 감독이 오리지널 목소리연기 배우 그렉 버손이 현재 사망한 이유로,

이 캐릭터의 목소리연기를 직접 했다는 사실입니다.

트레버로우의 목소리를 오리지널과 비슷하게 하기 위해 약간의 효과들이 사용되었습니다.

존 해먼드

방문자 센터의 메인플로어와 해먼드 크리에이션 랩 전체에 창시자 존 해먼드의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티라노사우러스 렉스는 여전히 염소와 조명탄을 좋아한다. 그리고 그때 그 T렉스이다.

오리지널 '쥬라기공원'에서 T렉스는 조명탄으로 쉽게 유인되며 먹이로는 염소가 주어집니다.

22년이 지난지금 그것들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영화의 클라이맥스에서 T렉스를 인도미너스 렉스와 싸우도록 클레어가 유인해올때도 여전히 그녀는 조명탄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것은, 이 T렉스는 정확히 오리지널 '쥬라기공원'의 그 암컷 T렉스입니다.

옛날 랩터와 첫번째 전투를 벌일때 입었던 상처가 그것을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공룡이 세상을 지배했을 때

자크(닉 로빈슨)과 그레이(심킨즈)가 정글을 배회하다 인도미너스 렉스를 만나서 도망치다가 발견한 오리지널 방문자 센터에서,

로비에 들어갔을때 T렉스가 벨로시랩터들에게 공격당했을때 그들을 내던져서 부서진 해골들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떨어진 배너에는 '공룡들이 세상을 지배했을때' 라는 글귀가 보이며 그들을 그것으로 횃불을 만듭니다.

그리고 이 옛날 T렉스의 유명한 장면은 추후 인도미너스 렉스가 방문자센터로 진입했을때 다시 포효와 함께 재연됩니다.

새들

직접적인 참고인지 아닌지 알수는 없으나, 날으는 프테라노돈들과 디모포돈들이 탈출하며 공격하는 신은

알프레드 히치콕의 클래식 '새'의 오마쥬로 추측됩니다.

게다가 영화의 오프닝에 새들이 땅에 쿵쿵거리며 걷는 클로즈업은,

'쥬라기 공원'에서 알란 그랜트(샘 닐)이, 추후 공룡을 연구하는 이들사이에서 유명해진, 

공룡들의 후손이 새들이라는 이론을 참고한듯 보입니다.

공룡화석 발굴 장면

'쥬라기 공원'의 랩터공격 오프닝신 이후, 알란과 엘리의 팀이 몬타나의 황무지에서 공룡뼈를 발굴하는 클로즈업이 나옵니다.

영화에서도 방문자센터에서 작은 소녀가 작은 인터액티브 영역에서 공룡뼈의 먼지를 털고 있는 신이 있습니다.

이 신은 오리지널 작품의 신을 재현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헨리 우 박사

'쥬라기 공원'에서 나왔던 유일한 캐릭터는 헨리 우 박사(B.D.왕)입니다.

그는 공룡을 현실화시킬수 있다고 존 해먼드를 믿게 만든 최초의 과학자입니다.

하지만 22년동안 많은것들이 변한듯 하며, 그는 좀더 악해지고 부주의해졌습니다.

녹색 문닫힘 버튼

우연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캐런(쥬디 그리어)가 아들 자크와 통화할때 녹색 닫힘버튼을 누르는 장면이 나옵니다.

'쥬라기 공원'에서 이 의미심장한 녹색버튼은 파워를 다시 돌아오게 만들기 위한 버튼을 의미합니다.

갈리미머스 무리질주신의 재활용

'쥬라기 공원'의 인상적인 장면중 하나는 갈리미머스들이 무리지어 관광객들의 트럭을 스치며 지나가는 장면일 것입니다.

이 샷의 앵글들은 앨런 그랜트와 그의 아이들이 이 무리속으로 지나가는 것과 동일한 시점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쳐다보는 뛰어가는 갈리미머스의 홀로그램들은 바로 스티븐 스필버그가 '쥬라기공원'에서 적용했던 

바로 그 동일한 애니메이션 모델인것으로 보입니다.

'쥬라기공원 3'를 디스하다.

마지막 T렉스와 인도미너스 렉스의 전투장면에서 스피노사우러스의 뼈모형('쥬라기공원 3'에 나왔던 악당공룡)이 산산히 부서집니다.

이것은 아마도 실패한 시퀄에 대한 의미있는 표현으로 보여집니다.

죠스

스티븐 스필버그는 블럭버스터 '죠스'의 창시자이며 그것을 '쥬라기 공원'으로 다시 재현한 인물입니다.

해서, 이 영화에 나오는 수중공룡 모사사우르스가 공중으로 솟아오르는 장면은 다름아닌 '죠스'를 연상시킵니다.

이것은 '쥬라기공원'시리즈는 물론 일반적인 블럭버스터들의 진화를 보여주는 코멘터리같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그레이가 '우리는 더많은 이빨들이 필요해' 라고 말하는 대사는,

'죠스'에서 '당신은 더큰 배가 필요해' 라는 대사의 차용으로도 볼수 있지만 지나친 확대해석일수도 있습니다.

랩터들의 결전

앨런, 엘리와 아이들이 '쥬라기 공원'에서 그랬듯이,

오웬(크리스 프랫), 클레어, 자크와 그레이는 방문자 센터에서 랩터들과 추격전을 벌입니다.

하지만 첫번째 작품과는 달리, 이 랩터들은 인도미너스 렉스가 출현하자 영웅들로 변하게 됩니다.

혼돈 이론

'쥬라기 공원'에서 제프 골드블럼의 인상적인 대화중 하나는 엘리에게 '혼돈 이론'을 설명하는 부분입니다.

그는 손위의 두개의 물방울들이 다른 방향으로 흘러내리는것을 예를 들어 설명합니다.

영화에서 ACU팀 대원의 손목에 두번의 핏방울이 떨어져 각기 다른 방향으로 흘러 내립니다.

이것은 혼돈 이론의 설명장면을 차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22년된 지프차

자크와 그레이가 옛날 방문자센터에서 찾아내서 다시 타고가는 지프 랭글러는 단순한 지프 랭글러가 아닙니다.

리어뷰미러에 걸려있는 넘버카드에는 29라는 숫자가 적혀있으며,

이것은 '쥬라기 공원'의 첫번째 관람객이 브라키오사우러스를 볼때 탓던 바로 그 차입니다.

딜로포사우러스

'쥬라기공원'에서 첫번째 등장했던 이 독을 뿜는 공룡은 데니스가 공룡알들을 도크로 훔쳐가려 애쓸때 다시 나타납니다.

이번에는 이 공룡은 추격하는 랩터들을 놀래킬때 홀로그램으로 등장합니다.

나이트 비젼 (적외선 안경)

자크와 그레이가 옛날 방문자센터에서 발견한 나이트비젼 고글은,

'쥬라가 공원'에서 팀이 포드 익스플로러에서 T렉스에게 공격받기 전에 사용했던 바로 그 고글입니다.

계곡에서의 이틀

'쥬라기 공원'에서 헬기가 해안이 보이는 녹색 계곡을 향해 이슬라 누블라를 날아가는 멋진 샷이 있습니다.

쥬라기월드에서도 똑같은 계곡을 다른 헬기가 비행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파괴된 공원으로 인젠의 사람들이 가는 것만 다릅니다.

거울에 비친 사물

'쥬라기공원'의 인상적인 장면중 하나는 엘리와 멀둔이 부상당한 이안 말콤을 구출했을때, 

T렉스가 이빨을 드러내며 쫓아오는 장면이 지프 랭글러의 사이드미러에 비치는 장면입니다.

그장면도 차용됐는데 이번에는 랩터가 클래어와 자크 그레이를 뒤쫓는 장면입니다.

깨진 유리 사이로

인도미너스 렉스가 자크와 그레이의 자이로스코프를 공격하는 장면은,

오리지널에서 T렉스의 공격장면보다는 덜 무섭습니다. 하지만 유사성이 존재합니다.

T렉스는 포드 익스플로러의 지붕유리를 깨려고 하고,

인도미너스 렉스는 자이로스피어의 유리를 깨서 이들을 식사로 먹어치우려 합니다.

굶주린 눈빛

영화에서 창조해낸 공룡 인도미너스 렉스가 랩터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후반에 밝혀집니다.

하지만 그전에 우리는 이 유전자 변형 공룡에 대한 힌트를 볼수 있는데요.

컨테이너속 정글숲 사이로 보이는 이 I렉스의 눈빛은 

'쥬라기 공원'에서 멀둔이 잡아먹히기전 사악하게 쳐다보던 랩터의 눈을 연상하게 합니다.

여전히 일을 망치고 있는 인젠

T렉스를 샌디에고로 데려오고 난뒤에도 인젠은 여전히 교훈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룡들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대신, 이번에는 무기로 그들을 사용하려 합니다.

'쥬라기 공원 4'는 초기에 인간-공룡 하이브리드가 무기를 휘두르는 그런 컨셉으로 구상됐었습니다.

이것은 마치 인젠이 저지를법한 멍청한 아이디어처럼 들립니다.

*  휴, 다 끝났군요.

저도 쓰면서 브래드 버드의 카메오, T렉스가 그때 그녀, 22년된 지프는 깜짝 놀랐네요.

그리고 4편이 인간공룡 하이브리드 컨셉이었다는것도 참 놀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