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도입부 15분 흑백 처리 놓고 막판 고심
영화 도입부 15분을 흑백으로 처리하는 것을 놓고 연출자 최동훈 감독과 투자배급사 쇼박스가 치열하게 머리를 맞댄 사실이 알려졌다.
‘암살’의 한 관계자는 4일 “현재 색 보정 등 막바지 후반 작업 중인데 영화가 감독의 의도대로 굉장히 클래식하게 완성됐다”면서 “그간 봐온 최동훈 표 영화와는 때깔부터 확연히 다르다. 한때 극 초반 15분 분량을 흑백으로 편집하는 것을 놓고 감독의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전지현 이정재 등 주인공들의 어린 시절을 다룬 1910년대가 펼쳐지는 도입부를 과감히 흑백으로 처리해 관객의 집중도를 높이고, 20여년이 지난 시공간 점프를 보다 극적으로 보여주겠다는 감독의 묘수이자 장치였다.
처음 이 같은 감독의 의도를 접한 쇼박스 투자팀은 흑백 처리에 호의적이었지만 1000만 동원을 겨냥한 여름 대작인데 흑백이 자칫 모험일 수 있다는 내부 반대에도 부딪쳐야 했다.
결국 흑백과 컬러 버전을 별도로 제작해 내부 시사를 통해 여러 반응을 체크했고 이 영화의 제작자이기도 한 최동훈 감독이 여러 의견을 청취한 뒤 ‘흑백 카드’를 스스로 포기했다는 전언이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최 감독이 단순히 작품을 의뢰받은 연출자가 아니라 이 영화로 어쩌면 투자사 보다 더 많은 수익을 거머쥘 수 있는 제작자이기도 한 만큼 흥행 리스크를 줄이자는데 흔쾌히 동의한 걸로 안다”면서 “연출가로서의 창작욕이나 고집 보다 대중과의 소통에 방점을 찍은 결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osen.mt.co.kr/article/G1110193783
제가 생각해도 흑백안하는게 나을것 같던데 잘했네요..
댓글 6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제작자가 투자사 보다 더 많은 수익을 거머쥘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의문이군요.
1000만을 노리고 있군요
태클을 거는 건 아니고 정말 궁금한 건데 영화 전체를 흑백으로 처리하는 것도 아니고
첫 15분을 분위기 살려 스타일리쉬하게 처리하겠다는 의도일 텐데 이게 흥행성적에 영향을 미칠 '모험'까지 될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