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라짜로> (약스포)라짜로는 구원을 시도한 자일까, 받은 자일까
익무시사+GV 후기입니다!
알리체 로르와커 감독님의 작품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항상 그렇듯이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영화를 보러 갔고, 그래서 개인적으로 좀 난해하다고 느꼈습니다.
영화를 오락용으로 보는 분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것 같지만, 새롭고 생각할 거리가 많은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께는 굉장히 흥미로운 영화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여기서부터 스포)
저는 라짜로가 성경에 나오는 인물인 것도 나중에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 전까지는 라짜로는 구원자로 비추어 영화를 해석했습니다. (물론 헤어스타일도 한 몫...ㅋ)
그래서 탄크레디는 라짜로가 구원해줘야 하는 속세의 인간, 다시 말해 우리들이라고 봤구요.
탄크레디는 라짜로를 형제와 다름없다며 속이고 라짜로는 그것을 믿습니다.
그 이후 라짜로의 일정은 모두 탄크레디에 집중되어 있죠.
탄크레디의 거짓말에 동참하면서 자신의 원래의 일에 점점 소홀하게 되고, 그것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하늘의 벌(?)로써 열병을 앓게 됩니다.
그러다 절벽에서 떨어지고 두번째 삶의 기회를 얻게 되나, 그 또한 탄크레디를 찾고 도와주는 여정입니다.
이것이 인간의 어리석음을 알면서도 계속 우리를 도와주려고 했던 자의 모습과 겹쳐보였습니다..
GV를 듣고 난 후, 정설은 다른 방향인 걸 알게 되었지만 ^^;; 저는 저만의 해석 또한 저에게는 유의미하다고 봅니다. ㅎㅎㅎ
덧, 이탈리아 영화를 평소에 자주 접할 기회가 없는데 보면 볼수록 매력적이네요..
얼마 전 전주에서 보고 온 나폴 : 작은 갱들의 도시도 생각나구요.
거기에 필름카메라의 매력까지... 여러모로 저의 견문을 한번 더 넓혀준 영화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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