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종려상 선정에 대한 심사위원장의 설명
출처 indiewire
2019년 칸 영화제는 한국인 최초로 봉준호 감독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면서 역사적인 막을 내렸다. 넘버 1은 봉준호 감독의 드라마틱한 스릴러 영화 '패러사이트'였다. 올해 칸 영화제 심사위원들은 시상식 이후 기자회견 자리에서 봉준호 감독에게 황금종려상을 수여한 결정은 만장일치의 결과라고 밝혔다.
올해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은 '버드맨'의 오스카 수상자 알레한드로 이냐리투가 맡았으며, 엘 패닝, 마우모나 드다예, 켈리 라이차트, 엔키 빌라이, 앨리스 로르와허, 로빈 캄필로, 파벨 포리코프스키, 요르고스 란티모스가 심사위원단에 포함되었다.
"독특한 경험이다” “예상할 수 없다” 며 이나리투는 기생충을 극찬했다. "심사위원 모두 같은 생각을 나누었다.
우리는 이 영화가 다른 장르들을 통해 가져온 예상할 수 없던 미스터리와 그 장르들을 섞어서, 무례하거나 강요하는 방식의 판단을 하지 않는 대신 재미있고 유머러스하며 부드럽게 이야기하는 방식에 대해서 생각을 공유했다. 로컬 필름이지만 글로벌하다. 기생충을 본 이후로 우리의 매혹은 점점 커져갔고, 만장일치의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이냐리투는 또한 심사위원단은 '정치적 또는 사회적 어젠다'에서 시작된 영화는 검토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수상은 오직 영화만을 고려해야 합니다"라고 심사위원장은 말했다. "우리는 감독,국가,정치적 메시지에 대해서 신경쓰지 않았다. 그것은 영화 자체만큼 중요하지 않다. 영화는 그 스스로 이야기해야만 한다.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어젠다나 메시지도 없었다. 그런 건 우리가 할 일이 아니다. 정치적인 결정이 아니라 영화적인 결정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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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영잘알 이냐리투 감독님

로컬필름이지만 글로벌한 것. 이 부분이 와닿네요. 봉감독님 영화는 정말 한국적인데 그게 세계에서 공감받고 먹히는 게 늘 신기했죠. 기생충도 기대됩니다
확실히 감독들이 심사위원이라 다르긴 다르네요

너무 좋은말씀 이시네요!
이 글을 영화 보고 온 날 한번 더 읽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원래 좋아했지만 앞으로도 이냐리투 감독님 더 좋아질것 같습니다!!

영화만을 고려한다. 멋진 말씀이십니다

수상이유 이전 작품에도 느꼈던 봉감독님만의 특징인데
이번 기생충도 넘넘 기대되네요
감독님의 작품은 인간(개인,가족)의 이야기로 시작되지만 그 이야기엔 시대상 정치와 역사가 녹아들어가있죠
언뜻 쉽게 보일수도 있지만 그걸 전세계에 통용되는 보편적인 이야기나 주제로 이입시키는것이 놀랍더라구요
정말 봉준호라는 이름의 하나의 장르가 성립된 것 같습니다 ㅎㅎ

기생충 익무 단관 시사회 신청하면서
" 봉감독님은
한국적인 요소를 가지고
인간 보편의 정서를 건드리는 것을
가장 잘하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로컬한 것을 글로벌하게 승화시키는 글로컬함!
존경하는 봉감독님 영화
꼭 시사회에서 먼저 만나고 싶습니다"
라고 썼는데
일부러 예고편조차
하나 안 본 제 촉이 맞았나 봅니다
기생충 너무 기다려져요 👍

이게 정말 의미 있는게 순수하게 영화적으로만 평가 받았다는 뜻이어서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영화적 결정으로 선정되었다는 게 더 좋네요 :)
영화 자체만을 평가해야한다는 말 정말 공감합니다. 봉감독님의 한국적인 정서를 잘 녹여내 글로벌에 먹히게 하는 능력은 정말 탁월한 것 같아요.
정말 만장일치 영화자체만으로 인정 받은 황금종려상이네요 ^^

와.... 감동이네요 ㅠㅠㅠㅠ
이냐리투 감독님도 봉 감독님도 최고십니다!

대박.. 흥분이 가라앉지않네요!

독특한 경험이고 예상할수 없었다니 이번주 기대됩니다.~~

얼마나 멋진 작품을 만든건지 ㅎㅎ

크으 심사평도 들으니 정말 보고싶습니더ㅠㅠ

기대됩니다 정말...

정말 축하하고 존경받아야할 일입니다

영화인으로써 심사위원석에 앉는다면 정말 국가 감독 정치적인 면은 눈에 안들어오는게 대부분일 것 같아요
오히려 해석하는 사람들이 그런 이유를 가져다 놓게 되는것 같구요
수상 이유도 멋있네요!
영화적으로 뛰어났다.. 메시지가 중요한게 아니다. 이런 말이 참 괜찮은 심사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 영화제에서 이런 저런 메시지가 더 주목받는 분위기들이라.. 하

장르 영화에 대한 질문도 봉감독이 좋아하셨고 정말 영화를 좋아하면 메시지보다도 영화 그 자체에 푹 빠지게 되요
캬...

감동입니다.

크으..진짜 너무너무 감동입니다 ㅠㅠ
역시 이냐리투 감독님!

좋은 글입니다


영화만 본다!!!!! 카ㅣ야 멋지네요

살면서 언젠간 이런날이 올줄 알았는데 이렇게 빨리 올줄은 몰랐습니다.
기대중입니다!
오 멋지네요
'영화는 그 스스로 이야기해야만 한다.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어젠다나 메시지도 없었다. 그런 건 우리가 할 일이 아니다. 정치적인 결정이 아니라 영화적인 결정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좋은 말이네요

감격스럽습니다 정말ㅜㅜ
이냐리투가 컨퍼런스에서 한 말들을 쭉 보니까... 심사위원장 역할을 정말 잘한 것 같더라고요.
솔직히 좀 독재자 스타일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그런 방식으로 전혀 진행하지 않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