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빌 워 보면서 3d가 쓰레기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이건 <시빌 워>의 문제가 아니라 3d 기술 그 자체의 문제입니다.
이게 제대로 나오는 걸 거의 못봣어요. 효과의 문제가 아니라, 안정성의 문제입니다.
잘 보일 때도 종이 판넬들이 겹겹이 서있는 것처럼 보이고
가끔은 자막도 제대로 읽기 힘듭니다. 그 현상을 뭐라고 하죠? 이중 삼중으로 글자들이 떠있습니다.
이게 사람 몸으로 현상이 번지면 더 눈이 피곤해져요......
안그래도 정신없는 화면이 더 번잡해집니다. 움직임을 따라가는 게 엄청 어려워요.
3차관람이었는데 어제만큼 눈이 피곤한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3d 진짜 비추입니다. <시빌 워> 포함해서 거의 어지간한 영화들은 3d 보실 필요 없습니다.
왜 이런 불완전한 기술을 돈을 더 받고 파는건지.....
스포스포
@ 참고로 어제 번역에서 좀 걸리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캡틴과 스파이디가 공항에서 일대일로 싸울 때 스파이디가 계속 주절거리죠.
"스타크씨가 그러더군요. 당신은 당신이 맞다고 (우리가 틀렸다고) 할꺼라고"
"또 달리 말한 건?"
"그것 때문에 당신이 위험하다고요"
"그 말은 맞군"
그리고 수화물 컨테이너가 무너지자 이걸 스파이디가 낑낑 버티죠.
위의 대화는 대충 이런 식의 번역이었는데
마지막 문장이 제가 들은 대로 "It makes you dangerous" 라면 이 번역은 좀 불완전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저 대화의 뜻은 "너는 이래서 위험한 사람이다" 라는 뜻이 아니라
"너는 네 주장 때문에 위험에 처할 거다" 이런 뜻이 더 강하다고 봤거든요.
그래서 캡틴도 "그래 내 신념 때문에 내가 화를 부르곤 하지" 라는 뜻으로 그 말에 동의했다고 생각했거든요.
조금 더 뚜렷하게 번역을 해주면 좋지 않았을까..... 좀 오해의 소지가 있는 번역이 아닐까요.
영화보면서 "엥 저러면 대화의 뉘앙스가 완전 바뀌는데?" 라고 좀 갸우뚱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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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작업도 여전히,. 기술의 발전이 필요해보이고 "시빌 워"의 경우 3D작업 너무 평범하게 했고,. 극장측은 수익성때문에 무조건 상영할테고,. 많이 아쉬운 부분이었죠. 뭐.. 자막은 확실히.. 좀 그런부분이 있었죠. 왕천군님만 느낀건 분명 아닐꺼고요..
3D는 거의 효과가 없었죠 ~
저는 3D도 그렇고 4D까지 오히려 관람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해요~
자막 부분은 공감이 가네요.
'위험하다'와 '위험에 처할거다'는 내용 뿐만 아니라 토니의 의도와 캡틴이 동의한 의도 전부 달리 보이게 만드네요;;
3D 상영이 맘에 들었던 영화는 정말 극소수죠. <그래비티><아바타>정도를 제외하면 3D 상영이 크게 다가온 영화가 없었네요.
대사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말씀하신 바대로 "It makes you dangerous" 라면 "너는 네 주장 때문에 위험에 처할 거다"라는 뜻보단 현재 번역대로 "그래서 네가 위험한 사람이다"라는 뉘앙스가 더 정확한 번역인 것 같습니다. dangerous라는 형용사는 그 단어의 수식을 받는 명사가 위험에 처하는 대상이 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단어의 수식을 받는 명사가 위험성을 지닌, 위험한 존재라는 의미로 쓰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신이 틀렸지만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기에 위험한 사람'이라는 게 애초에 의도한 바인 것 같고요. 만약에 "너는 네 주장 때문에 위험에 처할 거다"라는 의미의 대사였다면 "It makes you dangerous"보다는 "It will put you in danger" 류의 표현을 썼을 것 같습니다
아 그렇겠군요. 이 부분은 제가 잘못 알고 있었네요.
정확한 대사가 기억은 안나는데 짚어주신 대로라면 그 번역이 더 의미에 맞는 말이겠네요.
다른 익무분들에게 그 대사가 뭐였는지 확인 부탁드리고 싶네요.
지적 감사해요
3d 영화 싫어서 발 끊은지 오래 됐습니다. 신기함이 없어지니 관람에 방해되는게 더 많더라구요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아직도 특수간에 3d루 도배힌다는 실태에 참 답답하더군요
3D가 그렇군요 값어치를 못하나보네요
전 4DX가 더 상술같아서....
3D는 요즘 상영본이 개떡같은 건지 뭔지 이유를 모르겠어요.
그동안은 그래도 전반적으로 괜찮은 편이었는데(3D감을 차처하고서라도, 겹침은 거의 없었습니다),
[DoJ]부터 어제 [시빌 워]는 좀 심각했어요.
아맥으로 볼 땐 좀 덜했는데, 이게 따로 문제가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덧, 전 3D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기에 3D 포멧이면 일단 보고 판단합니다.
컨버팅이어도 [그래비티]처럼 결과가 좋을 수도 있고, 3D로 촬영해도 개떡같을 수 있죠.
이건 기술자들의 문제인 거 같아요.
똑같은 디즈니 작품인데도 [스타워즈 : TFA]는 별 문제 없었는데....
3d효과가 그닥없죠 ㅎㅎ
3D는 한 때의 유행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요??
저도 원래 3d를 시러하는데다..
이번 작품은 3d효과도 별로 없어서(있나?)
그렇더군요
뭐 그야말로 돈이 되니까죠. 저도 3D를 좋아하지 않지만 아이맥스나 돌비 애트모스, 4D 상영관 같은 경우
죄다 3D 버전으로 상영하니 안 볼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일반 상영관에서 2D로 보기에는 화면이나
사운드가 답답한 느낌이 들고..그래서 한 때는 특수관 아닌 일반 3D 영화도 꼭 챙겨봤는데 이제는
특수관 아니면 그냥 2D로만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