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토피아 4차 찍었습니다!!

아.....

정말 너무 귀엽네요. 실례인 건 알지만 귀여운 걸 어떻게 달리 말하죠???

이미 세번이나 봤는데 첫 장면 아기 토끼로 등장할 때부터 정말 참을 수 없는 귀여움에 심장이 간질간질~

네 번째 보니까 눈에 확실히 들어오는 게

주토피아가 속편의 가능성을 아주 많이 열어놨다는 겁니다.

주토피아에는 여러 도시가 있는데 이게 꼴랑 세개? 네 개 밖에 안나왔어요.

이미 나온 도시들도 디테일하게 파고들면 충분히 이야기가 가능합니다. 공간적 배경으로 이야기의 무대가 이미 열려있어요.

거기다가 차별과 편견의 문제는 아직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죠.

이야기 상으로 보면 뭔가 해결된 것 같긴 하지만 그 해결된 문제는 사실 일부 악당과 이기주의자들이 일으킨 문제였죠. (물론 이것은 우리 사회를 비유하는 우화로 작동합니다만)

주토피아라는 도시 안에서 일반 시민들안에 차별과 편견의 가능성은 여전히 숨어있다는 것입니다.

주토피아에서 우리가 본 갈등은 사실 "주디 홉스 내면의 문제"에 가깝기도 하니까요.

속편에서는 이를 보다 정치적으로 부풀릴 건더기가 아주 많습니다.

이제는 주디 홉스와 닉 와일드를 차별의 가해자/피해자의 구도가 아니라 

차별이 나쁘다는 걸 인지하고 차별과 편견의 "관찰자"이자 "멘토"로서 세계를 바꿔나가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편처럼 악당이 있는 게 아니라 여전히 차별의식에 물든 사람들의 사회가 있고 이 사회 속에 둘을 떨궈놓으면 알아서 고군분투하게 되어있으니까요.

차별과 편견이 나쁘다!! 라고 하는 게 아니라 차별과 편견을 어떻게 바꿔야 할까? 로 더 깊게 이야기를 파고 들어갈 수 있죠.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이 부분에서 닉과 주디의 인식 차이가 부딪힐 수도 있습니다.

범죄자 출신과 경찰학교 엘리트 출신이 부딪히지 않을까요?^^

여러가지 디테일들이 떠오릅니다.

주디 앤 닉 커플로 다른 인종간의 결혼이야기를 끌고 갈 수 있고

자식을 낳을 수 없는 커플이니 입양 이야기를 할 수도 있고

(여기서 자연스레 반려동물과 인간의 이야기도 할 수 있을듯. 아이를 책임지지 않는 부모 동물들을 통해서요)

서로 다른 습성의 동물들이 부딪히는 디테일들을 이야기할 수도 있고

할렘 구역같은 곳으로 배치받아서 차별받는 이들을 이야기할수도 있을 거에요. 여기서 강경파 정치인이 나오면 좋을 듯?

혹은

마블의 스토리처럼 주인공의 과오를 후속편까지 끌어올 수도 있습니다. 그 때 너가 육식동물을 나쁘게 말하는 바람에!!

아니면 정치인이 된 주디 홉스를 볼 수도 있습니다 ㅎ

4차를 찍고 나오니 주토피아는 정말 후속편이 꼭 나와야한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주디 홉스의 의연함과 이모셔널함에 또 반하고 갑니다.

@ 아스파라거스가 몸 속에 들어가서 떠오른 추가 내용

- 현재 주토피아에는 시장이 없습니다. 다음 편에는 시장 선거가 그 내용이 될 수도?

- 미스터 빅으로도 스토리를 끌어갈 수 있습니다. 

저런 생쥐가 우리 조직을 이끄는 게 말이 되느냐!! 라면서 조직에서 반란이 일어나고 주디 홉스가 이를 도와주는거죠.

그게 아니면 정말 대부처럼 다른 조직들이 암살하려 하고, 여기서 조직의 후계자인 마우스 빅 콜리오네(...)가 다른 조직들과 항쟁을 일으킵니다. 거기에서 차별과 편견을 다룰 수도 있을 거에요.

이 아들이 엄청 냉혹해서 차별의식에 쩔어있던가 (북극곰들은 멍청해!! 그 놈들은 모두 쫄따구로나 부려먹어야지!!)

아니면 다른 조직들이 다 차별의식에 쩔어있는 맹수들이든가....

여기서 "대모"로서 주디 홉스의 눈부신 활약~ 

이게 시장 선거와 또 연결이 될 지도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