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슬라슬라 후기를 쓰면서도 벅차네요
전 영화관에서 라라랜드 최소 열번은 넘게 본 사람이지만 슬라슬라에 오는 라라랜드 콘서트는 그다지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그냥 좋은 라이브 공연 이겠구나 싶었고 어차피 영화 틀어주고 영화에 나오는 노래들 연주해 주는건데 라며 음악감독이었전 저스틴허위츠를 가까이서 본다+인생영화를 야외서본다의 기분으로 갔는데요
네 제가 한치 앞 또 못내다봤던 사람이었네요.
좋은 라이브공연겠구나..라는 영혼 없던 저에게 영혼을
불어넣어 준 공연이었습니다. 역시 뭐든 라이브로 들으면 좋은거였고 열번을 넘게 본 영화였지만 색다르더라구요. 이건 경험만으로 알 수 있는 감정이라 뭐라고 설명을 못하겠네요 ㅠㅜ
오리지널밴드와 원작자의 만남이 이렇게 중요한건줄 몰랐고요....
그리고 음악감독인 저스틴허위츠 그렇게 좋은 음악을 척척 만들어내면서 말할 땐 걍 젊은청년1었어서 귀여웠네요 ㅋㅋ
한달 전 한국매체를 통한 지면 인터뷰때와 다르지 않았던 멘트였지만 그의 입을 통해 들으니 더 좋았고 앞으로도 종종 이런식의 내한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ㅎㅎ
그리고 한스짐머
이건 말해 뭐하나요
기대를 백을 했지만 그걸 뛰어넘는 스케일과 역대급 연주.
라라랜드콘서트가 정형화된 틀에 맞춰 진행됐다면(허위츠의 멘트도 교과서 같았고) 한스짐머는 연륜이 묻어나던 공연이었습니다.(멘트도 흔한 영국의 할아버지같았고)
오리지널 사운드에 라이브공연만의 파워락킹함을 더한 눈돌아가는 공연 ㅠㅠㅜ 연주자들도 다들 노련미와 카리스마 넘쳐흘렀고요.(기타중 조니마 아들이 있던데 할아버지들 사이에서 무심하게 기타치던것이 괜히 대견(?)했던 ㅋㅋㅋ)
하루만 한게 너무 아쉬운 공연이었습니다.
내년에도 열리는 슬라슬라이지만 과연 올해를 뛰어넘는 감동의 라인업이 꾸려질지 기대하며...
어제의 셋리스트를 돌리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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