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 카터] 하이라이트 상영회 간략후기
익무의 은혜에 힘입어 넷플릭스 영화 <카터>를 하이라이트 상영회로 미리 보았습니다.
8월 5일 공개될 영화의 첫 20분을 극장에서 볼 수 있는 귀한 기회였는데, 그 덕분에 GV에 참석한
정병길 감독과 주원 배우도 시작 전 무대인사 후 관객들과 함께 하이라이트 영상을 관람하기도 했습니다.
전체 130분의 영화 중 20분을 본 것 뿐이지만 왜 이 영상을 극장에서 공개했는지 능히 헤아려졌습니다.
다큐 영화 <우린 액션배우다>부터 극영화 데뷔작 <내가 살인범이다>, <악녀>까지 액션 장르에 천착해 온
정병길 감독은 특히 전작인 <악녀>로 세계에 알려지며 <존 윅 3: 파라벨룸>에서 오마주되기까지 했는데요,
감독은 10여년 전부터 시나리오를 준비해 왔다는 이번 영화 <카터>를 그야말로 제대로 벼르고 만든 듯 합니다.
주요 장면을 모은 것도 아니고 첫 20분을 그저 그대로 보여줬을 뿐인데도 몇 번을 놀라고 감탄했는지요.
예고편에는 나오지 않는, 아니 나오기 힘든 눈을 의심케 하는 액션으로 시작하는 처음 20분은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곧바로 부글부글 들끓는 영화의 코어로 풍덩 뛰어드는 느낌입니다.
한국영화는 물론 세계적으로 보기 쉽지 않은 광경이 시작부터 덜컥 나타나니, 이런 장면이 과연
손익분기점이니 관객수니 하는 허들들이 몇 개씩 있는 극장용 영화였다면 담길 수 있었을까 싶었습니다.
이후 갖가지 다른 개성의 공간들을 누비며 롱테이크 기법으로 연출되는 장면 안에서,
카메라는 눈 하나 깜박할 시간조차 주지 않고 온갖 각도에서 모든 순간을 포착하겠다는 야심으로 보는 이를 압도합니다.
감독은 GV에서 축구선수를 꿈꾸었던 어린 시절 축구 경기를 단 한 순간도 컷하지 않고
한번에 카메라에 담아낼 수 있다면 어떨까 상상헀었다고 밝혔는데, 그 상상을 고스란히 실현한 셈입니다.
타이틀롤 '카터' 역의 주원 배우는 드라마 [각시탈] 등의 작품에서 뛰어난 액션 스턴트 연기를 보여줬었는데요,
이번 영화에서 난이도도 수위도 예사가 아닌 액션을 힘있고 치밀하게 소화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가쁜 숨을 몰아쉬게 합니다.
이번에 본 20분의 영상마저도 보는 내내 '이런 장면이 가능하다고?' 싶은 순간의 연속이었는데,
주원 배우의 말에 따르면 이는 이후 펼쳐질 액션의 1/100 정도일 뿐이라고 하니 그 충격이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익무 덕에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아래는 현장 사진들입니다.
추천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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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력 만큼이나 사진 찍는 솜씨도 정말 깔끔하고 눈에 쏙쏙 들어옵니다...^^# 카터 빨리 보고 싶네요!
카터의 액션이 완전 기다려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