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판] 후기
edwood
909 1 1
오랜만에 시사회 신청했는데 당첨시켜주셔서 [디판] 잘 보고 왔습니다.
영화는 황금종려상 수상작답게 인상 깊었습니다.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난민 문제에 대해 다룬 이 영화가 잊지 않은 것은 난민이라는 이름으로 타자화시키는 게 아니라
주체성을 갖고 고난을 헤쳐나가는 인간에 대한 윤리적인 시선이었던 것 같습니다.
도처에 내재된 폭력을 의미하는 이미지와 특히나 어둠이 인상적이었고, 그곳에서 희미하게 빛나는 빛의 이미지들이 신비하고도 희망적이었습니다. 특히나 마지막 결말부에 이르러 장르적인 쾌감의 장면들로 약간 이질적으로 느껴지는데
그때 느낀 것은 그 폭력의 장면을 즐기는 저 자신에 대한 모순적 태도였습니다. 평화와 사랑을 느끼면서도 정작 신경을 자극한 것은 터지는 폭력이었는데... 그때야 아 이건 영화이고 역시 섣불리 답을 내릴 수 없는 문제구나 하고 느꼈어요.
제가 느끼기에는 영화가 영화이기를 시인하면서 너무나 영화적인 엔딩을 보여줌으로서
답을 내리기보다는 감독이 바라보는 문제의 본질에 더해 윤리적 응원으로 마무리하며
그 문제의 답을 대신 현실의 관객들에게 넘긴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러한 시선이 난민 문제를 다룸에 있어 영화적이고 윤리적인 응원이 아니었나 생각해보네요.
좋은 영화 관람기회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추천인 1
댓글 1
댓글 쓰기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칸 황금종려상 수상작이길래
그냥 묵직한 드라마인가 했더니 장르적인 요소도 있고
좀 의외인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