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워 킬링 문.. 조느라 제대로 못봤네요ㅜㅜ

역시 피곤할 땐 스킵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오늘 롯데에서 싸다구로 예매한거 보고 왔는데, 시작부터 조짐이 안 좋더니 끝날 때까지 자다깨다 반복했네요.

대충 뭔 내용인지는 알겠는데, 스토리의 맥이 끊기니 잘 이해도 안 되고 지루해서 몸은 베베 꼬이고 어찌어찌 끝까지 보고 나오긴 했지만 공짜로 봤음에도 기분이 영 찝찝하더라구요.

봐도 본 것 같지 않아서 다시 봐야하나 싶은데, 3시간 반 다시 보려니 엄두가 안 나네요ㅎㅎ

근데 경험상 한번 졸았던 영화는 다시 봐도 똑같은 구간에서 또 졸더라구요~

남들은 다들 몰입해서 잘 봤다고 하는데 혼자서만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것 같아 속상합니다.

그나저나 이 영화 보면서 배경음악의 영향력을 확실히 깨달았어요.

놀란의 영화들이 좀 과잉이다 싶을 정도라면 스콜세지 영화는 대사 외에는 거의 정적이 흐를만큼 무미건조 하네요.

음악이 나와도 들릴락말락한 수준이라 이게 저의 수면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결론은... 보실 분들은 잠 충분히 주무시고 컨디션 최상일 때 보시길 적극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