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14
  • 쓰기
  • 검색

IRA를 다룬 영화에 나왔던 배우들

해리엔젤 해리엔젤
1672 7 14

여러 영화의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 리암 니슨이 주연한 <죄인과 성자의 땅에서>라는 영화의 평이 꽤 좋다는 소식을 접하고나서 문득 생각해보니, IRA를 다룬 영화가 제법 되는구나 싶더라구요. 

 

IRA는 아일랜드의 무장단체로, 아일랜드의 독립을 위해 오랫동안 영국과 싸워왔던 반쯤은 정치, 반쯤은 테러리스트 조직입니다. 투쟁 방식이 꽤나 과격해서 종종 여러 미디어에서 악역으로 많이 등장하기도 했지만, 사실 그들은 영국이 긴 세월 아일랜드를 2등 국민 취급하면서 펼쳐온 폭압적인 지배정책에 맞서 싸웠던 단체입니다. 무엇보다 같은 '백인'이다보니, 영화나 미디어에서 말이 안통하는 야만인이나 광신도 쯤으로 단순 묘사되는 아랍 테러조직들이나 비서구권 테러조직에 비해 좀 더 세심하고 깊이있게 다뤄진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참에 IRA에 관한 영화에서 그 조직원을 연기한 배우들을 모아봤습니다.

 

마이클 콜린즈 (1996)

p02btv4x.jpg

IRA의 리더 중 한명이자 정치가 마이클 콜린즈의 생애를 다룬 작품입니다. 리암 니슨이 주연을 맡았는데, 이 아저씨 국적이 국적이다 보니 IRA 관련된 영화에 꽤나 많이 나오십니다.

 

죽는 자를 위한 기도 (1987)

a-prayer-for-the-dying-year-1987-usa-mickey-rourke-director-mike-hodges-B7T4F0.jpg

전성기의 미키 루크가 IRA로 등장합니다. 원래는 영국군에게 폭탄 테러를 하려다가 그만 실수로 스쿨버스를 날려먹고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IRA를 이탈하는 요원역을 맡았습니다. 고 밥 호스킨스가 그의 비밀을 알지만 교리상 침묵해야하는 성직자 역을 맡았습니다. 밥 호스킨스도 은근 IRA와 잘 엮이는 배우인데 그 이유는... 아래 영화를 보시면 압니다.

 

롱 굿 프라이데이 (1980)

EVOqPJTUEAIBj8A.jpg

잘나가는 갱스터 두목 밥 호스킨스가 IRA와 잘못 엮여 결국 비명횡사한다는 내용의 영화 롱 굿 프라이데이입니다. 그리고 IRA가 그에게 보낸 암살자는... 당시 무명이던, 파릇파릇한 꽃돌이 시절의 피어스 브로스넌입니다.

 

패트리어트 게임(1992)

jun-05-1992-los-angeles-ca-usa-actor-sean-bean-stars-as-sean-miller-F6FPAD.jpg

영원한 사망전대 숀 빈이 영국왕실에 테러를 저지르려다가 지나가던 미국인 해리슨 포드에게 형제를 잃고 복수심에 불타는 IRA요원역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숀 빈의 헐리우드 메이저 입봉작입니다.(그리고 미국에서도 숀 빈 사망전대 전설의 시작이...) 그리고 해리슨 포드는 이후 또다른 영화에서 IRA와 악연을 이어가게 됩니다.

 

데블스 오운(1997)

OIP.jpg

무려 브래드 피트가 미국으로 건너온 IRA의 무기공급책으로 등장합니다. (이쯤 되면 IRA는 테러 조직이 아니라 무슨 아이돌 양성소 아니냐 싶기도...-_-::) 상대역은 패트리어트 게임에서 이미 IRA와 맞장떠 본 적이 있는 해리슨 포드. 하지만 이 영화는 해리슨 포드와 브래드 피트가 영화내 자신의 지분에 대해 신경전을 벌이다 쫄딱 망한 영화로 더 유명합니다. 

 

분노의 폭발(1994)

MV5BNjY5MTgxMDcyNF5BMl5BanBnXkFtZTcwMDY4NTgwMw@@._V1_.jpg

제프 브리지스는 IRA 폭탄 전문가였지만 계속된 테러에 회의를 느껴 미국으로 도망, 이후 과거를 지우고 폭발물 해체 전문 경찰이 되고, 그에게 배신당해 오랫동안 감옥에서 썩었던 토미 리 존스는 탈옥 후 복수를 위해 미국까지 그를 쫓아옵니다. 포레스트 휘태커가 제프 브리지스의 동료이자 제자로 나오는데... 예, 이 분도 아래 영화에서 또다시 IRA와 악연을 맺습니다. 

 

크라잉 게임(1992)

다운로드.jpg

전직 IRA대원이 자신이 살해한 영국군- 바로 위에서 언급한 포레스트 휘태커 -의 연인과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의 영화 크라잉 게임입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 연인이 여장남자였다는, 당시로는 꽤나 충격적인 내용이었죠. 스티븐 리가 주연을 맡고, 배신한 그를 추격하는 암살자 역은 미란다 리처드슨(팀 버튼의 슬리피 할로우에서 최종보스를 맡은 바로 그 분!)이 맡았습니다. 1993년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작입니다.

 

로닌(1998)

seamus.jpg

지금봐도 환상의 캐스팅을 자랑하는 영화 로닌. 테리 길리엄의 걸작 브라질(1985)로 이름을 알렸고, 지금은 캐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여주인공 아빠로 더 잘 기억되는 배우 조나단 프라이스가 IRA 과격파 리더를 연기하면서 로버트 드니로, 장 르노와 대결합니다. 근데 이 아저씨는 브라질에서도 그러더니, 이번에도 로버트 드니로와 엮여서(...) 신세를 망칩니다.

 

자칼(1997)

p20158_i_h10_bb.jpg

 프레드릭 포사이즈 원작 자칼의 날(1973)의 리메이크로, 당시 최고 인기를 구가하던 브루스 윌리스와 리처드 기어가 출연했지만 평은 안좋았던 영화입니다. 근데 이 영화가 IRA와 무슨 상관이냐하면... 리처드 기어가 맡은 데블린이란 배역이 전직 IRA 스나이퍼랍니다. 예, 그게 전부예요.(-_-:::)

 

헝거(2016)

ĸó_2016_03_18_14_43_03_164.png.jpg

감옥에서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단식투쟁과 불결투쟁을 전개했던 IRA대원 바비 샌즈의 실화를 영화로 옮긴 작품입니다. 주연은 마이클 패스벤더. 전 아직 못봤는데... 영화가 여러모로 강렬하다고 하더군요.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2006)

45-facts-about-the-movie-the-wind-that-shakes-the-barley-1687711550.jpg

거장 켄 로치가 감독하고 킬리언 머피가 주연한 이 영화는 아일랜드 독립 이후의 IRA내전까지 다룬다고 하네요.

몇 번이고 이 영화를 보려고 시도했다가... 끝까지 못보고 중간쯤에 자버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킬리언 머피가 오스카 수상까지 했으니, 이를 기념하는 의미에서라도 반드시 끝까지 완주해 보겠습니다.

 

아버지의 이름으로(1993)

in_the_name_of_the_father-428966238-large.jpg

이 영화는 IRA를 직접적으로 다루는 영화가 아니지만 경찰에 의해서 IRA로 몰리는 바람에 15년 동안이나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남자의 실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주연은 연기의 신 다니엘 데이 루이스. 그와 함께 무고하게 옥살이를 했던 아버지역 역시 이제는 고인이 된 명배우 피터 포스틀스웨이트가 맡았습니다. 아일랜드 가수이자 희대의 반항아 시네이드 오코너가 주제곡을 불렀는데...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곡입니다. 늦었지만 작년에 고인이 된 시네이드 오코너의 명복을 빕니다.

 

PS. IRA와 영국의 폭력적인 아일랜드 지배의 역사를 다룬 영화의 끝판왕은 아무래도 폴 그린글래스의 블러디 선데이(2002)인데... 배우 중심으로 글을 쓰다보니 이 리스트에서는 빠지게 됐네요.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7


  • 발바로사

  • c2
  • 호러블맨
    호러블맨

  • MJ
  • 힙합팬
    힙합팬

  • 이상건
  • golgo
    golgo

댓글 14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profile image 1등
데블스 오운.. 제가 그 때 가장 좋아한 해리슨 포드 영화라길래 액션 기대하고 보러 갔다가 대 실망한 기억 떠오르네요.^^
08:15
24.04.10.
profile image
golgo

진짜 앙꼬빠진 찐빵 같은 싱거운 영화였죠. 근데 영화에서 미국의 아일랜드 마피아가 IRA에게 무기를 지원하려고 시도했던 건 실화라고 합니다

19:49
24.04.10.
2등
아직 보리밭 밖에 못봤는데 생각보다 많네요 ㅎㅎ
08:18
24.04.10.
profile image
기묭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사정도 딱한데다가 아무래도 말이 통하는 백인이 중심인 조직이다보니 다루기 용이하다는 점이 크겠죠.

19:49
24.04.10.
3등
그 시절에 IRA가 할리우드의 단골소재였음을 새삼 알게 해주는군요.
08:56
24.04.10.
profile image
이상건
거의 90년대에 몰려있죠. 요즘은 아일랜드가 독립해서 나름 잘 나가는지라...
19:52
24.04.10.
근데 미국 배우가 IRA 역할을 맡는 경우에 아일랜드 억양을 잘 묘사하는지 모르겠네요.
09:10
24.04.10.
profile image
무B야호
저도 억양엔 그리 신경 못썼네요. 나중에 다시 볼때는 신경써서 들어봐야겠습니다.
19:53
24.04.10.
IRA가 단순한 테러단체가 아님을 각인시켜 준게
아일랜드 단식투쟁이었죠
인간이 의지만으로 굶다가 아사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그들의 신념이 얼마나 대단한지....
15:46
24.04.10.
profile image
c2

얼마나 한이 맺혔으면 저랬을까 이해도 가는게 일제 식민지 시절 우리나라 독립 운동가 분들도 못지않은 의지와 신념을 보여주셨더랬죠.

19:56
24.04.10.
아버지의 이름으로 에서의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갱스 오브 뉴욕에서 맡은 역을 생각해보면..
09:17
24.04.11.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HOT [범죄도시 4] 호불호 후기 모음 3 익스트림무비 익스트림무비 5일 전08:38 21996
HOT 2024년 4월 29일 국내 박스오피스 2 golgo golgo 2시간 전00:01 805
HOT (약스포) 낸 골딘,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를 보고 2 스콜세지 스콜세지 2시간 전23:55 213
HOT <감상평> 범죄도시4: 액션은 진화, 스토리는 퇴화 4 엣팊 2시간 전23:45 390
HOT '시티헌터' 넷플릭스 글로벌 3위! 3 하드보일드느와르 2시간 전23:38 439
HOT ‘무파사 라이온 킹‘ 국내 티저 예고편 3 crazylove 3시간 전22:56 876
HOT 43세 장나라 7 totalrecall 3시간 전22:55 1057
HOT 더그 리만 감독, 맷 데이먼, 케이시 애플렉 ‘디 인베스티게... 1 NeoSun NeoSun 3시간 전22:33 710
HOT [넷플릭스] 사냥개들 시즌2 제작확정 3 지빠겐 3시간 전22:31 1046
HOT ‘무파사 : 라이온 킹‘ 포스터 3 crazylove 4시간 전21:53 794
HOT 라이온 킹 프리퀄 <무파사> 예고편 공개 3 RandyCunningham RandyCunningham 4시간 전21:47 676
HOT <데드풀과 울버린> 포토플레이, 포토티켓용 Textless ... 2 베르세티 베르세티 4시간 전21:21 449
HOT <인사이드 아웃 2> 포토플레이, 포토티켓용 Textless ... 2 베르세티 베르세티 4시간 전21:21 307
HOT 최고의 뮤지컬 영화 8 Sonachine Sonachine 4시간 전21:12 636
HOT 팬이 만든 <고X콩> 고질라 피규어 카란 카란 6시간 전20:10 468
HOT 과속한 젠데이아, 톰 홀랜드 덕에 딱지 안 뗐다 1 카란 카란 6시간 전19:15 3465
HOT 강동원 이무생 설계자 제작보고회 1 e260 e260 7시간 전19:01 1025
HOT 한소희·전종서, 버디무비로 만난다…누아르 '프로젝트Y&... 5 NeoSun NeoSun 8시간 전18:00 2587
HOT <범죄도시4>를 보고 6 폴아트레이드 8시간 전17:51 1258
HOT 코난 누적 1억 관객 4 중복걸리려나 8시간 전17:43 682
1134549
image
스콜세지 스콜세지 11분 전01:59 43
1134548
image
스콜세지 스콜세지 23분 전01:47 51
1134547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1시간 전00:53 226
1134546
image
golgo golgo 2시간 전00:01 805
1134545
image
스콜세지 스콜세지 2시간 전23:55 213
1134544
normal
엣팊 2시간 전23:45 390
1134543
image
하드보일드느와르 2시간 전23:38 439
1134542
image
손별이 손별이 2시간 전23:36 245
1134541
image
중복걸리려나 3시간 전23:07 258
1134540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23:00 452
1134539
normal
crazylove 3시간 전22:56 876
1134538
image
totalrecall 3시간 전22:55 1057
1134537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22:33 710
1134536
normal
지빠겐 3시간 전22:31 1046
1134535
image
지빠겐 3시간 전22:31 226
1134534
normal
bombino bombino 3시간 전22:22 390
1134533
image
Sonachine Sonachine 4시간 전22:01 535
1134532
image
crazylove 4시간 전21:53 794
1134531
normal
RandyCunningham RandyCunningham 4시간 전21:47 676
1134530
normal
톰행크스 톰행크스 4시간 전21:44 382
1134529
normal
totalrecall 4시간 전21:44 415
1134528
image
베르세티 베르세티 4시간 전21:21 449
1134527
image
베르세티 베르세티 4시간 전21:21 307
1134526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21:12 882
1134525
image
Sonachine Sonachine 4시간 전21:12 636
1134524
image
기운창기사 기운창기사 5시간 전21:06 390
1134523
image
카란 카란 6시간 전20:10 468
1134522
image
카란 카란 6시간 전19:43 526
1134521
image
카란 카란 6시간 전19:15 3465
1134520
image
e260 e260 7시간 전19:01 1025
1134519
image
e260 e260 7시간 전19:00 403
1134518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7시간 전18:53 307
1134517
image
golgo golgo 7시간 전18:51 934
1134516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7시간 전18:50 308
1134515
normal
율리안나 7시간 전18:39 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