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플레이)동조자1화 - 초간단 후기

요즘 볼 거, 쓸 게 많다 보니 원작을 놓쳤네요. 지금 주문했습니다. 원작이 퓰리쳐상 수상작이라는 것 같던데요.

일단 1화 본 소감은...

빌드업 탄탄했습니다. 아마도 이중 스파이인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를 점진적으로 풀어갈 것 같네요. 일단 이건 책 읽어 보고 말씀드려야겠네요. 

장면 하나하나 나타날 때마다 주가 되는 색감이 보이고, 그 색감을 배경으로 깔아둔 채 주인공이 마치 돋움한 글씨체처럼 움직이네요. 장면 전환에서는 역시 박찬욱, 하게 됩니다. 허투루 놓치는 법 없이 대비를 통해 부각시켜 전환하는 모습은 특출납니다. 간단히 주인공이 특정한 메신저로 사용한 우체통만 해도 남색을 통해 보수라는 상징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거기에 드리워진, 깡통 속 알맹이 같은 스파이의 운명. 저 역시 하나하나 전체를 다 짚고 볼 수는 없지만, 박찬욱 감독님이 정말 깨알같이 미쟝센을 엮어두셨다는 걸 느끼게 합니다. 

내용으로 보면, 베트남의 굴곡진 역사와 사람에 대한 모습이 긴 서사로 다루어질 듯하네요. 이를 스파이 같은, 특징적인 단면으로 그려낼 듯하구요. 1화 빌드업 아주 멋졌습니다. 마지막 장면은 압권이었어요. 앙각이었다 다시 부감이었다, 부감의 시선에서 내리꽂히는 장면은 와, 했습니다. 

매주 1화 공개였네요. 

어쨌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드라마 동조자, 기쁜 마음으로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