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저스 후기(스포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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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2 2
테니스는 절대 셋이서 할 수 없는 스포츠죠.
아시다시피 반드시 상대와 수가 맞아야 진행할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이 영화의 매력은 테니스를 셋이서 치고 있다는 데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패트릭, 타시, 아트에게 테니스는 인생이고 코트는 삶의 터전이기 때문입니다.
셋이서 아슬아슬한 테니스를 치기에 불완전할 수밖에 없겠죠. 이러한 위태로움에서 기인하는 인물들의 감정을 굉장히 기민하게 연출했다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리드미컬하고 감각적이었어요.
그러나 어쩔 수 없이 루즈해지는 장면도 있고, 또 정착하지 못하고 방황만 계속하는 인물들이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합디다. 그렇게 냉철하고 자기밖에 모르던 인물이 이성을 잃고 말도 안 되는 부탁을 할 때는 띠용? 했고요.
하지만 두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갈 만큼 몰입할 수 있었고, 지루하지 않게 시간의 흐름을 영리하게 배치한 것도 좋았습니다. '애틀랜타에서 있던 일, 걔도 알아?' 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정작 애틀랜타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나중에 나오는 식이죠.
추천합니다. 재밌게 봤어요.
개인적인 별점 3.5/5.0
*근데 성기노출은 좀 당황스럽더라고요 ^^;;
** 배우들 입술 다 불어터졌을듯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