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버스터즈] 성차별과 인종차별 공격에 시달리는 고스트버스터즈 출연진
폴 피그 감독의 신작 <고스트버스터즈> 의 여성 캐스트 4인방 중 하나로 등장한 흑인 배우 레슬리 존스가 계속되는 사이버 테러를 견디지 못하고 트위터를 중단할 것을 선언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레슬리 존스는 7월 18일 (현지 시간) 남긴 트윗을 통해 "영화에 출연했다는 것만으로 이런 일을 당하다니... 영화를 싫어할 수 있지만 내가 당한 일은 부당하다. 슬픈 마음으로 트위터를 떠난다" 라고 밝혔습니다.
폴 피그 감독이 여성 배우들을 중심으로 <고스트버스터즈> 영화를 만들 것이라는 발표가 있었던 2014년부터 영화의 제작진들과 배우들은 여성 배우 캐스팅을 반대하는 팬들에게 계속되는 폭언과 성차별적인 모욕을 동반한 사이버 테러를 당해왔습니다. 특히 레슬리 존스는 흑인이라는 이유로 집중적인 사이버 테러의 대상이 되었으며 팬들은 그녀를 고릴라, 침팬지 등에 비교하고 조롱하며 놀림감으로 삼았습니다.
안티들과 충돌한 폴 피그 감독 (2016년 3월)
안티 팬들의 공격이 계속되자 폴 피그 감독은 지난 3월, “차라리 나를 공격하라. 내 배우들은 내버려두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폴 피그 감독이 "배우들에게 던지는 여성혐오와 모욕을 멈춰라" 고 맞섰으나 안티팬들의 공격은 오히려 영화의 개봉 이후 더욱 기승을 부렸으며 개봉 이전 공개된 유투브 트레일러가 가장 많은 싫어요 수를 기록하였고 imdb 등에서 집중적인 최하점 평점 테러를 당했습니다.
레슬리 존스를 동물에 비유하며 조롱하는 안티 팬들의 트윗.
레슬리 존스는 트위터를 통해 "(고스트버스터즈의 안티들이) 나를 원숭이로 조롱했으며 자신의 엉덩이를 찍은 사진들을 보내고 심지어 내 얼굴에 정액을 뿌린 사진까지 만들어 보냈다" 며 도를 넘은 일부 팬들의 행동을 공개했습니다.
한 편 <고스트버스터즈>의 배우와 제작진을 넘어 영화를 호평한 비평가도 사이버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영국 가디안지의 평론가인 나이젤 M 스미스는 관련 기사를 통해 자신이 <고스트버스터즈>를 호평한 후 SNS를 통해 여성 배우들을 반대하는 팬들로부터 "페미니스트 쓰레기에 아부한다" 는 공격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레슬리 존스는 안티들이 자신에게 "폭언과 사진, 심지어 비디오까지 만들어 보내며 증오를 내뿜고 있다" 는 사실을 공개하며 이들의 행동에 무엇을 느껴야할지 마비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폴 피그 감독은 트위터를 통해 레슬리 존스를 격려했으며 <소스코드> <워크래프트>의 감독인 던칸 존스는 트위터가 소통의 장이 아닌 타인을 학대하는 곳으로 변해간다는 사실을 한탄했습니다.
작품에 대한 애정으로 돌리기에는 이미 일부 팬들의 행동이 도를 넘었다는 느낌입니다. 영화에 출연했다는 것만으로 배우들과 제작진이 이처럼 갖은 모욕과 괴롭힘을 당하는 현실이 큰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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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te, hater, misogyny란 단어들이 사람을 굉장히 슬프고 아프게 만드네요.... 이 영화의 출연진과 제작진들을 응원하기 위해 추천을 누릅니다
흐억... 외국도 장난이 아니네요.
원작 팬들(인지 아닌지 분간도 안 되는 여혐러들 포함)이 개봉 전부터
imdb 평점 테러하는 거 보니까 정말 해도 해도 너무 하더군요.
영화가 재미없다고 까면 모를까 왜 주연배우들이 욕을 먹는지..
저런 놈들 때문에라도 개봉하면 영화관에서 세 번 이상 봐야겠어요.
저렇게 원작빠를 자칭하며 못된 말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종교 극단주의자들의 축소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와.. 진짜... 왜 저러는지
개봉하면 보러가야겠어요.. 조금이나마 힘을 실어줘야..
싫다면 안보면 될것을 왜 저런 짓을 할까요
한심한 인간들 많은건 선진국이나 우리나 다를게 없군요
차별없는 세상을 원합니다.
관심없었는데 안티들 때문에 볼 생각이에요
우리나라만 심한 줄 알았더니... 미국도 장난 아니네요...ㄷㄷㄷ
마음 고생 심하실 듯..ㅠㅠ
남의 감정은 상관없고 오로지 자기 기분만 풀려고 하는 무뇌한 악플러들.
조만간에 소송 당해서 인생 탈탈 털리고 낙오자가 된다는 데 한 표 찍겠습니다.
요즘 느끼는 게 '악'이라는게 어떤 특별한 것이 아니라 도처에 무수히 존재하고 있구나 네요.
악플은 외국도 다를게 없네요. 호불호는 갈릴 수 있고 거기에 대한 개인적인 평을 내릴 순 있는데 선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것 같아요
좀 심각한 수준이네요. 여자들만 나오면 안될 이유라도?
지 정신 아닌건 어디에나 잇군요
정말 안타깝습니다..T_T 한숨만 나오네요
미국도 요새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이 너무 많은거 같아요. 고스트버스터즈 원작에 대한 애정은 좋지만 이런식의 인식공격은 아니지요.
오래된 원작의 팬들이 많을수록 이런 일이 생기더군요. 이를테면 얼마전 벤 에플렉도 처음 배트맨 캐스팅 발표했을때 반응이 격했었죠.
딴 건 몰라도 레슬리 존스한테 했다는 짓은 최악이네요. 정액뿌린 사진 보내고, 고릴라에 비교하다니 사람 맞나요.
고릴라에 비교한 계정은 고발해도 될 것 같아요. 닉넴부터가 KKK에 플사엔 나치도 있네요.
정말 왜들 이러는건지..--;; 세상이 미쳐가는 것 같네요. 어휴.....
아 ! 미국도 점점 이상해 지는듯 합니다.ㅜㅜ
영화 더 보고 싶어집니다.
진짜... 저건 도를 넘어선게 아니라 몰상식한 사람들의 정신나간 행동으로 밖에 안보이네요. 진짜 왜 저러는지...
한국도 많이 심하다고 생각되는데 정도는 달라도 어딜가도 여전하군요.
헤이트 스피치가 어딜가도 힘을 얻는것 같습니다.
끔찍합니다. 참담하네요.
현재 너무 한 쪽만 보고 있는 것 같은데 처음 예고편 공개 되었을때 AVGN (앵그리 비디오 게임 너드)의 제임스 롤프가 워낙 고스트바스타 팬보이라 이 영화 리뷰를 안하겠다고 하자 패미니스트들이 몰려와 그는 물론 그의 가족까지 싸잡아서 공격한 것이 시초입니다.
유튜브 영화 리뷰어들 중 고스트바스타에게 낮은 점수 준 사람들이 온갖 악플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나라도 여혐이 심각한데 물 건너 간다고 달라질 것도 없네요. 에휴 세계가 미쳐 돌아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