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줘- 초반만 버티면 재밌습니다
묘하게 초반이 집중하기 어려웠습니다. 부부 간의 추억이 되는 결정적인 장면들도 말이죠.
이유는 낭만적인 음악이 흐르는데도 주변소음을 최대한 키운 음향 탓이었습니다.
이런 기초적인 실수를 할 리가 없는데 거슬리고 이상하다... 싶었는데 앤딩과 중복이라 그랬군요.
사실 차 밖으로 펜 던지는 데서 끝날까봐 내심 실망했는데, 거기서부터가 이 영화의 진정한 시작이었습니다.
3시간짜리라서 왜 영화가 안 끝나나 하는 느낌이고 초반의 호흡이 길었기에 조금 앞을 쳐내는 게 좋지 않았을까...
아쉬운 점이 있는데 그런 점을 빼고 상당히 재밌습니다.
중간에 스토커랑 있을 때 묘하게 똥배가 나와보여서 이상하다 싶었는데 다 이유가 있었네요.
얼마나 꼼꼼하게 복선을 깔았는지.... 참 대단합니다.
캐릭터가 워낙 현실감 있고 연기들을 잘하는 데다 빛나는 조연들 덕에 완성도가 높아서 오랜만에 즐거웠습니다.
극중의 암울한 느낌이 너무 길어져 지루하다 싶을 때마다 변호사라거나 앵커가 희비극을 연출해줘서 감탄이 나오더군요.
그럼에도 별점이 줄어든 이유는 위에도 언급했지만... 초반의 소음들을 키워서 집중하기 힘든 면 때문입니다.
극장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초반에 채널을 돌렸을 거 같아요. 안타깝네요.
제목의 느낌은 여자가 자신을 찾아달라는 느낌이라, 차라리 원작 제목대로 가거나 했으면 좋았을 텐데 라면서
내내 생각해봐도 딱히 교체할 제목은 마땅한 게 없네요.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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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똑같은 순간의 울컥함이 있으셨군요.....
친절한 나레이션으로 범죄행각을 밝히며 도망가면서 마무리되는 줄 알고 정말 쌍욕 내밷고 뛰쳐나갈 뻔....ㅋㅋ
제목은 이게 딱입니다..... 나 잡아봐~~~라~~~~~~ ^^;;
저... 저는 막귀라 그런지... 그냥 나쁘지 않았어요...
다른 댓글에 보니.... 어메이징 에이미로 하자는 글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