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안 마이어를 찿아서
해피독
1162 2 0
비교하는 평을 보고 호기심이 갔다.아닌게아니라 두 작품은 많이 닮았다.완전히 잊혀지거나
아는 사람이 없던 예술가를 호기심을 가진 한사람이 추적하는 구성이나 평생을 노동자로
살아온 시스토 로드리게스나 평생을 유모로 살다간 비비안 마이어나 분야만 음악과 사진으로
다르다 뿐이지 닮아도 너무 닮았다.두 작품 다 유명해지는건 실력보다 운이란 교훈도 닮았고.
그러고보면 세상엔 우리가 모르는 시스토 로드리게스나 비비안 마이어가 참 많을 것 같단
말이지.존 말루프 감독이 책을 쓸 생각으로 경매에서 예전 필름통을 살 생각을 안했다면?
그가 귀찮음을 무릅쓰고 인터넷에 사진들을 올릴 생각을 안했다면? 그가 비비안 마이어란
사람에게 흥미를 느껴 추적할 생각을 안했다면? 이 모든게 운이란게 신비롭다.이쯤되면
운명의 영역이다.
문외한인 내가 봐도 그녀의 사진은 독특하긴 하다.주로 인물을 정면으로 찍은 그녀의 사진들은
인간의 아름다움과 추함을 동시에 품고 있다.그래도 사진보다 더 흥미로웠던건 미스테리어스한
그녀의 삶이다.이건 뭐 추리 소설 뺨치는 추적극인데,알면 알수록 그녀는 모를 사람이다.
관대와 괴퍅,좋은 사람과 정신 병자가 한사람에게 깃들수가 있다니.사진도 그렇다.수십만장의
사진을 찍으면서도 전혀 세상에 내놓지 않기도 하면서 그녀는 자신의 사진에 자신이 있었고
세상에 내보이고 싶어 했다.죽은 뒤에야 비로소 유명해진 그녀를 또 누구는 그녀가 바라지
않았을 거라고 한다.평생 고독하게 살았던 사람,끊임없이 사진을 찍었던 사람.다큐를 보고
나서도 실체가 잡히지 않는 사람.분명한건 그녀의 사진만은 남아 한 미스테리어스한 인간의
삶을 반추하게 만든다는 거다.
해피독
추천인 2
댓글 0
댓글 쓰기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