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와 앨리스~살인사건을 보고 왔습니다.
SICAF 2015 상영작으로 선정된 하나와 앨리스~살인사건을 보고 왔습니다.
전작으로부터 오랜 시간이 지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게다가 이와이 슌지 감독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이라 어떻게 전개가 될지 궁금했는데, 전작의 팬이라면 충분히 좋아할만한 작품 같습니다.
사각관계, 이지메 등 어두운 소재를 가지고도 전반적인 스토리는 굉장히 유쾌하게 이끌어갑니다. 당연히 이 유쾌함은 두 주인공들의 케미가 만들어가죠. 아직 두 사람이 친해지기 전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생기는 모습이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애니메이션 측면으로 봐도, 최근 개봉한 일본 극장판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그림체에 다른 동작, 다른 구도 등이 신선하게 보입니다. 후반부에서 두 주인공이 별을 바라보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네요.
너무 늦게 나와 아오이 유우와 스즈키 안의 실제 모습을 보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전작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ps 1. 작품 초반을 보면 일본에서 기독교의 이미지가 어떤 모습을 가지는지가 나오는데, 기본적인 소재는 성경에서 따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신토와 짬뽕을 시킨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ps 2. 제가 본 회차는 CGV 명동역 4회차인데, 엔딩크레딧이 끝난 뒤 이와이 슌지의 단편 애니메이션 타운 워커스 2화가 상영되었습니다. 그런데 운영진 측에서 본편이 끝난 뒤 단편이 상영된다는 안내를 전혀 받지 않아 관객들이 우왕자왕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올해로 19회차를 맞는 영화제인데, 어째 이런 사소한 것조차 제대로 안내가 안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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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이 슌지 첫 장편 애니라던데..
잘 만들었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