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생각보다는 덜 지루했어요. ㅋㅋ
최동훈 감독이라는 이름과, 왠지 그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작해 실망으로 바뀐 평들을 읽어서...
영화를 볼까 말까 정말 많이 고민했어요. 영화를 보면서 몸을 꼬며 지루하면 어쩌지?
상영시간도 139분이나 하는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영화 보기 전에 많이 걱정했어요.
뭔가 영화는 보고 싶고, 마땅히 그 시간에 볼 만한 건 다 봤고, 그 외에는 없고...
그냥 봐 주자... 하는 심정으로... 사실, 지인 중에 '재밌던데' 하는 의외의 평도 있어서,
그 전까지 '기승전전지현' 이라는 둥 평이 좋지 않아서 고민을 했지만... 그냥 봤어요. ㅎㅎㅎ
개인적으로 최동훈 감독님의 팬은 아니고, 전에 본 작품이라면...
전우치와 도둑들 뿐이라... 영화는 나름 재밌게 봤었지만, 기대하는 마음은 없었어요.
많은 분들이 얘기하시는 범죄의 재구성이나 타짜는 안 봤고요.
일제시대의 독립군이야기도 사실 끌리지는 않았어요.
영화는 아무런 기대가 없어서 였는지, 아무튼 생각보다는 잘 봤어요.
그래도 지루하지는 않던데요. 그렇게 막 뭐라뭐라 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ㅋㅋ
남는 건 '전지현은 예쁘다' 정도지만, 뭐... 연기가 나쁘다거나, 억지스럽지는 않았어요.
신선한 느낌은 없지만... 그냥, 뭐, 한 번쯤 봐도 나쁘지 않은 영화 같아요.
두 번은 볼 생각없지 만요.
스토리에 대한 부분은, 일부러 그런 걸 집고 나갈 영화는 아닌 것 같아요.
시대적 고증이나 역사적 사실여부를 따져볼 생각도 없고요.
아무튼, 뭐, 한 번쯤 볼 만한 영화였어요. 생각보다 지루하지는 않았고요.
영화보면서 든 생각은,
'전지현은 예쁘다'
'조진웅과 오달수 그리고 조승우가 좀 낫네'
'쟤네는 총을 맞고 으으으윽~~ 하며 뭐가 저리 후속 행동이 길까'
하는 정도였어요.
시기적으로나 여러가지 이유가 있기는 하겠지만, 오락물로서는 나쁘지 않은 가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