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블랙미러] 시즌3 EP2 '베타테스터' 제작 뒷이야기
시즌 3, 2번째 에피소드 <베타테스터> 관련 뒷이야기 모음입니다.
사람의 두뇌로 직접 진행하는 증강현실 게임을 소재로 하고 있는데요. 실제 현실의 게임을 인용한 부분들이 꽤 나옵니다.
아래 내용들은 스포일러이니 가급적 에피소드를 보시고 읽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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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 쿠퍼가 잠깐 사귀는 IT매체 기자 소냐의 방에 롤플레잉 게임 <다크 소울 2>가 보인다. 소냐를 연기한 배우 한나 존 카멘(<레디 플레이어 원>, <앤트맨과 와스프> 등 출연)은 <다크 소울 2>의 캐릭터 성우로 목소리 연기를 한 적 있다.
※ 영화 <인디아나 존스>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들이 나온다. 소냐는 쿠퍼를 빗대며 인디아나 존스를 언급하고, 또 그 두 사람이 만난 술집 이름 ‘더 레이븐’은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1편 <레이더스>에 나왔던 술집 이름과 같다. 쿠퍼가 자기 심장을 끄집어내는 시늉을 하는 장면은 <인디아나 존스> 2편 <마궁의 사원> 장면을 따라한 것이다.
※ 쿠퍼가 공포소설로 유명한 작가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 <더 레이븐>(갈가마귀)을 읽는 장면이 나온다.
※ 극중 게임 회사로 나온 대저택은 영국 버크셔 주에 위치한 ‘잉글필드 하우스’라는 곳이다. 이곳은 여러 영화, TV 드라마의 촬영지로 쓰였는데, 그 대표적인 사례가 <엑스맨> 시리즈의 ‘자비에 영재학교(일명 엑스맨션)’이다.
※ 게임회사 이름 ‘사이토게무(SaitoGemu)는 영어 ’Sight Game‘을 일본식 발음으로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 극중 증강현실 게임이 시각(sight)과 관련 있음을 암시한다.
※ 쿠퍼가 VR 게임 테스트를 할 때 <블랙미러> 시즌 2의 에피소드 <화이트 베어>에 등장했던 것과 같은 심볼 마크가 나온다.
※ 극중 등장하는 증강현실 게임은 실제 비디오 게임인 <바이오하자드>(영화 ‘레지던트 이블’의 원작)와 <사일런트 힐>(동명 영화의 원작)에서 영향을 받았다. 소냐가 가진 게임들 속에 <사일런트 힐>도 포함돼 있다.
※ 엔딩 장면에서 쿠퍼의 성씨가 ‘레드필드’인 것으로 나온다. 레드필드는 이 에피소드 내용처럼, 오래된 저택을 무대로 한 호러 어드벤쳐 게임 <바이오하자드>의 주인공 크리스, 클레어 남매의 성씨이다.
※ 게임 속에서 게임 회사 직원 ‘케이티’가 “문을 좀 열어주시겠어요?”(Would you kindly open the door?)라고 정중히 요청하는 장면의 대사는 비디오 게임 <바이오쇼크>에 나오는 중요한 대사("Would you kindly...?")를 연상시킨다. 게임 플레이어에게 특정 행동을 강요하도록 잠재의식에 심어둔 말이다. 소냐의 소장 게임들 중에 <바이오쇼크 2>도 있다.
※ 쿠퍼를 연기한 와이어트 러셀은 공포영화 <괴물>(1982) 등으로 유명한 커트 러셀의 아들이다. 러셀 부자는 <괴물>과 <베타테스터> 에피소드에서 인간의 얼굴이 달린 거미 괴물과 맞선다.
※ 소냐의 아파트에는 영화 오우삼 감독 영화 <페이스 오프> DVD가 있다. 나중에 게임 속에 나타난 소냐가 그 영화 제목처럼 얼굴이 벗겨진다.
※ 쿠퍼의 모친이 사는 집의 계단 구조와 2층에 있는 그녀의 방 위치는, 게임 속 접속 포인트와 그대로 일치한다. 때문에 쿠퍼가 자기 모친과 관련 있는 일일까 두려워서 접속 포인트로 들어가길 주저한 것이다.
※ 쿠퍼가 처음에 비행기 안에서 승무원의 안내를 듣고 휴대폰을 끄는 장면, 그리고 후반부에 집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전자 기기를 꺼달라는 안내 메시지가 나오는 장면은, 쿠퍼가 게임을 하기 전 휴대폰을 켜둔 것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함을 암시하고 있다.
※ 이 에피소드의 엔딩곡으로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 “Mama Liked The Roses”가 흐른다. 주연배우 와이어트 러셀의 아버지 커트 러셀은 아역 배우로 활동하던 시절인 1963년에 영화 <It Happened At The World's Fair>에서 엘비스 프레슬리와 함께 연기한 적이 있다. 또 영화 <3000 마일>(2001)에서 엘비스 프레슬리를 흉내 내는 캐릭터로 나왔으며, <포레스트 검프>(1994)에서 엘비스 프레슬리 캐릭터의 목소리 더빙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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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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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뒷배경이 있는지 몰랐네요! 전 근데 그 일본 게임 개발자 보면서 이상하게 히데오 코지마가 생각났어요. ^^;;; by hideo koji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