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과 버키의 설정을 합친듯한 일본 만화를 소개해볼께요.
짜잔~!!!
한국 발매판 제목 <어둠의 이지스>라는 만화책입니다.
나온지는 꽤 됐고, 1부는 꾸준히 수입됐었는데 인기가 없던 모양인지 2부는 수입이 안됐었네요ㅠ
딱 봐도 감이 오시죠? 주인공의 한쪽 팔이 금속의수입니다.
주인공의 설정은 대충 이렇습니다.
일본 SAT 폭발물 전문 처리반이자, 근접전의 최고봉이었던 주인공 다테 카리토는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버터플라이"라는 테러리스트가 나타나요.
그리고 다테 카리토의 아들의 몸에 폭탄을 설치합니다.
다테 카리토는 있는 힘을 다해 폭탄을 제거해보려고 하지만 그만 실패하고 말죠.
아들을 잃고 한쪽 팔도 잃습니다. (방호복을 입고 있어서인지 폭발물의 위력이 딱 그정도였는지....다행히 목숨은 건졌죠)
그리고 의수를 장착한 후 어둠의 세계에서 살아갑니다.
이 장면은 심하게 배트맨 스러운.......
약간 배트맨같은 음울함이 있긴 해요. 주인공도 고뇌에 많이 시달리고.
그런데 분위기는 전혀 다릅니다.
배트맨은 자기의 정체성에 대해 약간 정신질환처럼 혼란을 겪잖아요.
<어둠의 이지스>는 의지와 선택에 가까운 이야기입니다.
배트맨이 자아의 분열이라면, 이지스는 성장과 타락이라 할 수 있죠.
주인공 다테 카리토는 보디가드 입니다.
돈만 주면 그 사람이 뭔 짓을 했고 얼마나 쓰레기이건 지켜주는 일을 하죠.
아들을 지키지 못했던 속죄를 다른 사람들을 지켜주며 하는 거겠죠.
그런데 이 사람은 늘 복수의 딜레마에 시달립니다.
자기는 사람을 죽지 않도록 지키고 있는데
정작 자기 아들을 죽인 "버터플라이"가 나타나자 죽여버리고 싶어서 어쩔 줄 모르죠.
그 어느 누구도 죽지 않게 한다 - 라는 자기 원칙을 자기가 부숴야 하니 이 고뇌가 너무 큰 고통인거죠.
버터플라이를 쫓아야 할 지, 아니면 다 잊고 사람들을 지키며 살아야 할 지 자기 부정의 모순에 계속 시달립니다.
기계 팔을 단 건 마치 윈터 솔져 같은데
그걸로 총알과 모든 공격을 막고 사람을 지키는 건 캡틴 아메리카 같습니다.
그런데 분노에 사로잡히면 윈터 솔져처럼 흉폭해지기도 해요.
다테 카리토는 어지간하면 총을 안씁니다. 만화에서 근접전 스페셜리스트로 설정이 잡혀있기도 하고....
윈터 솔져보다 좋은 건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ㅋㅋㅋ
전용 전지로 돌아갑니다. 핸드폰 배터리 끼우듯 전지를 갈아끼우는 모습도 나오죠.
만화 상에서 네번? 인가 업그레이드가 됩니다.
좀 말이 안되긴 합니다.
현대 과학의 수준을 이미 뛰어넘은 정밀한 운동을 의수가 보여주고 있는 것도 그렇고
어떻게 움직이는 총알을 팔을 휘둘러서 막냐고.........
그래도 만능은 아니라서 가끔씩 깨지고 부서지고 그래요.
그런데 이건 또 캡틴처럼 방패가 있든 말든 상대방을 두들겨 팹니다.ㅋㅋㅋ
홍콩 영화스러운 폼을 너무 많이 잡는 만화라서 그렇게 취향에 맞지는 않을 듯....
그리고 웃긴 게, 누가 봐도 레옹의 모티브를 딴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비니 모자 대신 야구모자를 쓰고 있습니다.ㅋㅋㅋ
추천인 6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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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가 만든 다른 만화도 유명해요
지저스라는 만화도 그렇고 권법소년도
크라잉프리맨?
다른 작가입니다~
인물체가 많이 비슷하네요.ㅎ
헉!!이거 분명 봤던건데 이런 내용이었다니...
이 죽일놈의 기억력;;;;
아.. 이 만화...
어둠의 이지스.. 꽤 재밌게 봤습니다..^^
이분 그림체도 좋고 초반에는 참 재밌는데 갈수록 너무 진지해서 길게 권수가 이어지면 보다가 지치는 경향이 있어요ㅠㅠ
주인공들이 너무 올곧아도 문제인 거 같아요.
주인공의 성장기라기보다 역경을 극복하고 완전해지는 과정? 그런 느낌으로 늘 진행이 되드라구요.
스토리 작가분의 협약 때문에 [죽음이 두 사람을 갈라놓을 때까지] 에도 나오시죠 ㅎ
탈부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정이 재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