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수학자 여인의 나사 정착기 그리고 현재의 노동계급

1960년대 백인과 유색인종간의 차별이 있던 시절에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에서 흑인 그리고 여성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단순작업이였다

하지만 특출난 천재성을 갖고 있던 캐서린 (타라지 P 헨슨)에게는 꿈에 그리던 직업이지만

자신의 능력보다 한참 떨어지는 단순 계산작업은 너무나 실망스럽기만 했을 것이다

이 작품은 실화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다는 그런 말보다는

인종차별이 있던 그 시절에 흑인여성이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는 드라마가 맞겠다

영화를 보면서 우리가 자주 볼 수 있는 드라마의 공식은 분명 있다

그리고 큰 감동이나 눈물샘을 자극하는 그런 것도 없지만

현재의 우리의 모습과도 비슷한 면에서 이 작품이 공감을 얻는다

세여인의 톡톡튀는 매력은 영화를 활기차게 만들어주며

그 중 엔지니어의 꿈을 키운 메리 (자넬 모네)는 개인적으로 가장 즐거운 캐릭터였다

인생을 살면서 편견없는 시선으로 나를 바라바주는 이는 만나는 것은 참으로 기쁘다

항상 편견없는 시선을 받은 이들이라면 그러한 고마움을 모르겠지만 말이다

영화를 보면서 느낀점은 나 자신의 능력이 아무리 높다하더라도

그 능력을 알아봐주는 상사를 만나는 것도 참으로 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IBM 컴퓨터가 있기 이전에는 간단한 계산업무를 직접 사람들이 하였다

하지만 컴퓨터가 보급화 되면서 그러한 직업들은 없어졌으며

이제 휴먼로이드가 제대로 생산이 된다면 많은 직종들이 사라지게 된다

그렇다고 마냥 로봇을 싫어하기보다는 자신의 능력을 더욱 키우는 것이 현실적일 것이다

배움의 끝은 없다 자신의 능력을 키우고 가꾸면 분명 그것을 알아봐주는 이를 만나는 날이

오며 꿈에 더욱 한걸음 나아가게 될 것이다

타라지 P 헨슨이 연기한 실존인물인 캐서린 고블은 현재 만 98세로

생존해 있다 그녀는 2017년 아카데미 시상식에 출연자와 함께 나오기도 하였다

세여인의 직장안에서의 차별들은 요즘의 직장인들이 겪고 있는 것들과 비슷하다고 본다

다만 그 형식이 약간 다를뿐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차이와 갑을 관계의 회사들을 옆에서 보면서

동등한 위치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기에는 현실적으로 힘들겠지만

업무외에 편의시설이나 근무조건 등 복합적인 많은 것들이 균등하고 평등하게

이루어지면 어떨까 싶다 곧 다가올 5월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가 있다

이번 대선에서는 비현실적인 선거공약으로 표심을 잡을려고 하기 보다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현실적인 공약을 내놓음으로써 많은 직장인들과 취준생들에게

희망을 안겨 주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이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주었으면 한다

영화가 끝나고 엔딩크레딧에 실존인물들의 사진이 나온다 꼭 끝까지 관람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