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러너 2049] 사이버펑크의 향기.<스포>
하.. 군입대한다고 마지막 리뷰글 쓰고 떠나온지 벌써..3년째인 것 같네요.
전역하고서 들어온다고 했는데 역시..복학이란 힘들었습니다 ㅠㅠ
돌아와보니 익무도 많이 변해있네요. 더 깔끔? 해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의 영화적 지식은 퇴보하였지만 ㅋㅋㅋ
그래도 정말 오랜만에 들어와서 간단히 후기 작성하려니 기분이 좋습니다.
넷플릭스 한달 무료이용권으로 시청하였어요.
평소에 사이버펑크 스러운 것들을 좋아하였기에 개봉일에도 "봐야겠다.. 봐야겠다" 했는데
못봤던 기억이..
스테디캠이라고 하나요?
영화 샤이닝처럼 계속 천천히 따라가는 것 같은 느낌이 계속 들었어요.
"이쯤이면 장면 전환 할 때도 되었는데" 싶은 생각이 들었을 때 즈음에도 계속
무언가를 보여주더라구요.
K가 조이와 대화나누는 신들이 많았기에,
그저 인간처럼 심심풀이로 대화를 나누는 것인가..
아니면 HER에서 호아킨 피닉스가 보여줬던 연기처럼
정말 그 홀로그램에 빠져버린건가... 라는 생각이 교차하면서도..
부적합판정받고 거리로 나왔을 때, 분홍색 커다란 홀로그램이 말을 거는데도 (조이랑 똑같은 캐릭터죠.)
별다른 대응을 하지않는 것으로 보아..
K가 직접 대화를 나누고 교감을 나눴던 K만의 조이를 인간적으로 사랑하였던 것 같았어요.
솔직히 영화를 보는 내내
K를 비롯하여 구세대 안드로이드, 신세대 안드로이들 구분할 것 없이
따로 명하지 않으면 '안드로이드'이다 라고 비춰질만한 요소들이 없더라구요.
드니 빌뇌브 감독이 그걸 노렸던 것일까요? 인간과 안드로이드의 경계를 허무는 것.
이외에, 사이버펑크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정말 그 세계관을 표현해낸 것 자체가 만족스럽더라구요.
러닝타임이 너무나도 길고, 긴장감을 이끌어내는 사건들이 많진 않았지만요.
그래도 전작에 비해선 뭔가 그 군중속에서 움직이는 모습들이 많지 않았던 것 같아서 아쉬웠네요.
사실 K가 계속 그 기록지워진 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반전이 탁하고 주어졌을 때,
감흥이 없었던게 저만 그랬던 것일지...
그래도 마지막 장면에 칼에찔린 옆구리를 쓰윽 보며
눈오는 계단 위에서 죽어가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네요.
인간을 정의내린다 - 라는 생각에 조금은 되짚어보는 시간이었던..
오랜만에 쓰려니 횡설수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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