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 컴스 앳 나잇....잇은 무엇일까요? 스포일러 있습니다.
잇 컴스 앳 나잇 시사회를 놓쳐서, 용산아이파크몰 GV 상영을 바로 예매하고 보고 왔습니다.
GV는 못봤어요. 교보문고에 바로드림으로 주문한 책이 있어서....후다닥 뛰쳐 나갔습니다.ㅠ.ㅠ.
암튼, 이 영화 우선 호러 영화는 아니네요.
저는 예고편만 보고 계속 호러 영화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영화는 '더 로드'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더 로드는 그나마 좀 희망적이었는데, 이건 조금...
음. 잠시 스포를 하자면, 사람 죽이는 전염병이 나오는 약간은 종말론적인 영화입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 전염병으로 죽는 사람보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갈등으로 죽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그러니까 그 영화에서 사람이 전염병보다 더 무서운 존재죠. 전염병도 충분히 무섭지만...
영화를 보면서 생각난게 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불신의 사회적 비용입니다. 저는 이렇게 봤어요.
불산의 사회적 비용은 공멸이다...이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다른 하나는 키에르 케고르의 죽음에 이르는 질병. 이 책이 생각나더라구요.
그 책에서는 죽음에 이르는 질병은 절망이거든요.
등장인물들이 절망속에서 살고 있는 것 같아 보이더라구요. 처음부터...
마지막 장면은 그 야말로 살아있는 시체와 같은 모습이었구요.
여기서 '더 로드'의 차별되는데, 미래세대를 이어갈 사람들의 운명이....읍읍읍... 암튼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미래세대를 다루는 방식에서 절망을 다루는게 아닐까 싶더라구요.
잇은 절망이 아닐까요...ㅎㅎ;;
영화는 호러 영화가 아니어서 살짝 아쉽네요.
밤마다 문을 두들기는 이블데드급의 악마가 있기를 바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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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설명입니다!
박수박수박수
밤이라는 상황이 가장 두드러진다고 느꼈던 게 폴 가족이 처음 들어와서 식탁에 모였을 때와 스탠리가 돌아왔을 때 식탁에 모일 때가 대비되는 거였어요